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조국혁신당은 28일 구속 기로에 놓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향해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라"고 몰아붙였다.
혁신당은 이날 김건희 특검팀이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윤재관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혁신당은 지난 2023년 3월 권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 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 51명과 함께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었다.
해당 의원들은 당시 "더 이상 불체포특권을 의원의 비리 방어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시대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회기 중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본회의 신상 발언을 통해 가결할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요청하겠다고 서약했다.
이와 관련, 혁신당은 "이 서약서마저도 지금은 기억 안 난다고 발뺌할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대국민 약속을 분명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즉각 밝혀 달라"고 권 의원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