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구속 기소 전 마지막 특검 조사가 끝났다. 김씨는 오는 29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28일 "오늘 김건희씨에 대한 조사는 오후 3시 24분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시작된 조사가 약 5시간 만에 끝난 것이다.
이날 조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도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들로 이뤄졌는데, 앞선 조사에 이어 이날에도 김씨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조사가 일찍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통해 2022년 대선 당시 58회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샤넬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수수하고 통일교 청탁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을 받고 있다.
이날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특검은 공소장을 최종 검토한 후 내일 오전 중 김씨를 구속 기소될 예정이다. 특검은 김건희씨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 또한 내일 김건희씨와 함께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