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지난 12일 평동역 일대에서 이주노동자 노동인권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 제공 광주 광산구가 이주노동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권 보호를 위해 노동·인권 상담소를 운영한다.
광주 광산구청은 오는 9월 3일부터 연말까지 민간 전문단체와 협력해 이주노동자 노동·인권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상담소는 주중과 주말로 나눠 정기 운영되며, 주중 상담은 매월 3회 광산구청 1층 통합라운지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진행된다. 주말 상담은 매월 1회 우산건강생활지원센터 1층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운영된다.
상담소는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인권 침해, 생활 불편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상담소에는 변호사 또는 노무사와 함께 러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언어 통역사 2명이 배치돼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관계 기관과 연계해 제도적 지원책을 모색하고, 향후 이주노동자 정책 수립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주노동자가 겪는 불합리와 고충을 상담소를 통해 당당히 이야기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모두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산구 노동지원팀(062-960-8427)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광산구는 상담소 운영과 병행해 평동·하남산단 등에서 노동 인권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 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