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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필리조선소에 7조 원 추가 투자…'마스가' 힘 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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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달러 추가 투자해 선박 건조능력 20척으로 확대"
한화해운, 한화필리조선소에 유조선·운반선 11척 발주
김동관 부회장 "미국 조선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한화필리조선소 데이비드 김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이재명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부장관, 토드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한화그룹 제공이재명 대통령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한화필리조선소 데이비드 김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이재명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부장관, 토드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부각된 미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한화필리쉽야드)에 50억달러(7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에 명명식과 맞물려 이뤄졌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해사청(MARAD)으로부터 수주한 다섯 척 중 세 번째 선박이다. 미국 해양대 학생들의 훈련선으로 사용되다가, 비상 시에는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선박으로서, 앞선 1~2호선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인도됐다.
 
한화그룹이 밝힌 추가 투자의 주요 재원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지렛대 역할을 했던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 1500억달러다. 이 펀드는 직접 투자 외 보증·대출 형태로 마련되며 정책금융 기관들이 주도한다.
 
한화그룹은 이를 활용해 도크 2개와 안벽 3개를 추가 확보하고 약 12만평 규모의 블록 생산 기지 신설을 추진함으로써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한화오션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화 설비 등도 도입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만들고 함정 건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한화쉬핑)은 이번 행사에 발맞춰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한화필리조선소로서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첫 수주 계약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발주는 미국산 에너지를 수출할 때 미국 선박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미국 통상법 301조와 존스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한화해운 관계자는 "신규 발주한 중형 유조선과 LNG 운반선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에너지 안보 지원은 물론 글로벌 에너지 물류 분야에서의 리더십 강화와 미국의 해양 부문 재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가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조선소를 찾은 이 대통령도 해당 조선소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합니다"라고 썼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 조선산업에 대해 한미 양국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명명식은 양국이 함께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선박 건조 역량을 확장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숙련된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 할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미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40%)과 한화시스템(60%)이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했다. 미국 상선과 군함 건조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양 산업을 선도할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선박 명명식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 부부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실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와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메리 게이 스캔런 미 연방 하원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화그룹에선 김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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