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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진입 초읽기…예비군 6만 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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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파괴된 가자지구 바라보는 이스라엘 군인들. 연합뉴스국경에서 파괴된 가자지구 바라보는 이스라엘 군인들. 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20일(현지시간) 국제사회 휴전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거점도시인 가자시티 장악 작전을 강행하면서 지상군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당국은 같은날 요르단강 서안을 사실상 분리한다는 비판을 받는 유대인 정착촌 사업을 최종 승인하면서 그간 최우선 외교 해법으로 거론돼온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지도부의 지시와 군 참모총장이 승인한 계획에 따라 '기드온의 전차' 작전 2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99사단 지상군이 가자시티 외곽의 자이툰 지역에 전개해 무기가 보관된 땅굴을 발견하고, 162사단이 인근 자발리아에 투입되는 등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예비적 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에 이스라엘 당국은 같은날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대거 조성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예비군 6만명을 추가로 소집하면서 가자 공세에 고삐를 조였다. 또한 이미 소집돼 각 전선에 배치된 2만명의 복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당초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가자시티 점령에 5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작전 기간을 단축하라는 지시까지 내리면서 군의 부담은 극에 달한다고 CNN 방송이 진단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 행동은 하마스가 이집트·카타르가 중재한 60일간 휴전안을 수용한 직후에 나왔다. 이 때문에 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무시한 채 전쟁을 강행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 17일 텔아비브에는 30만명 넘는 대규모 인파가 참여한 가운데 가자시티 장악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국제사회 비판도 잇따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가자시티 군수 작전은 양국 국민에게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영구적인 전쟁의 악순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러한 조치들이 어떻게 인질 석방이나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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