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제공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충남 일부 지자체에서 팔을 걷어붙인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 지원이 주목되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최근 65세 이상의 생계형 운전자 20명의 차량에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발생할 수 있는 급발진·돌발가속을 막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했다.
트럭 11대와 택시 9대에 설치됐으며 한 대당 44만 원씩 모두 880만 원이 투입됐다.
서산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와 협업해 진행됐으며 사업 대상자는 서산경찰서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앞서 천안시에서도 고령의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형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조금 지원에 나섰다.
천안시에 면허등록 된 법인·개인택시 운수송종사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50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장치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4만2369건으로, 2020년 대비 3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한 반면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증가하면서, 전체 교통사고에서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14.8%에서 21.6%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