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구속 후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마치고 퇴실했다. 이번이 피의자 신분으로는 세 번째 조사다. 김씨는 이날 조사에서도 특검의 각종 질의에 답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건희 특검은 18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씨에 대한 조사는 오후 4시 2분에 종료됐고, 조서열람 후 오후 4시 37분 퇴실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오후 조사도 오전과 동일하게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답변 중) 일부는 기억이 나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구속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4일 특검에 소환됐으나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다. 당시 특검은 부당한 선거 개입과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지만, 김씨가 답변을 거부하자 재차 소환을 결정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특검은 이날 김건희씨를 비롯해 김씨의 집사로 불리던 최측근 김예성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함께 불러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