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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장 SK 김성근 감독
시합전 이야기 했던 바람이 두산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바람 타고 홈런이 두 개 넘어가 두산이 리드를 잡으니 경기가 힘들게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영민 홈런 타구도 그렇고 투수 왼쪽에서 바람이 불더라. 오늘 승부처를 3회라고 봤다. 이호준을 3회에 넣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안쓰고 6회에 넣었는데 잘못한 것 같다. 3회에 승부를 봤어야 했는데 주춤했다. 우리가 흐름을 빼앗겼지 싶다.
최정을 5번 타자에서 7번타자로 했는데 결과는 똑같았다. 오늘 유난히 최정에게 몸쪽에 좋은 공이 들어왔다. 두산 투수들의 공이 오늘 제대로 들어왔다. 내일은 잘 해주리라 생각한다. 2차전 선발은 예상대로 카도쿠라로 간다. 3차전 선발은 2차전 경기를 본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
▲ 승장 두산 김경문 감독
역전하는거 아닌가 했다. 역시 진짜 강팀 답게 감독이 벤치에서 끝까지 긴장 늦출 수 없었다. 투수들이 선발부터 모두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 SK 타선을 요소요소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타격에서는 2회 초반에 터져 점수 내고 난 뒤에 매끄럽지 않은 수비 나왔다. 또 2회 이후 공격력이 소극적인이었던 면이 아쉽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였는데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2차전 세데뇨 선발은 오늘 공 던지는 것을 보고 결정했다. 불펜자리에서 부담을 가지는 것 같았다. 내일 선발로 가교 역할 해주면 다음 투수를 준비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9회 이용찬을 투입할때 잠시 고민했다. 8회에 임태훈이 적게 던져 9회까지 이어던지게 할까 생각도 했는데 올해 이용찬이 어려운 고비도 잘 넘겼고 내용이 어찌되었든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낸 선수다. 두산이 올해만 야구할 것도 아니기에 오늘 경기에서 막아준다면 자신감 생기지 않을까 해서 일부러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