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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첫 소환' 건진법사 묵묵부답…김건희·김예성 호송차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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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동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집사게이트'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중점적 조사
건진법사 전성배, 특검 출범 이후 첫 소환 조사
"통일교 선물 전달했나" 질문에 말 없이 조사실로

김건희 씨의 '통일교 청탁 의혹' 당사자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건희 씨의 '통일교 청탁 의혹' 당사자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건희씨와 그의 측근인 김예성씨,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18일 동시에 불러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사게이트'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 중인 김건희씨와 김예성씨는 이날 각각 오전 9시 39분, 오전 9시 34분에 호송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특검에 출석했다. 김예성씨는 횡령 혐의로 구속된 후 첫 소환 조사이며, 김건희씨는 구속 후 두번째다. 김건희씨는 구속 후 첫 소환 조사 당시 법무부 규정에 따라 호송차 안에서 수용복이 아닌 사복으로 갈아입은 상태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도 같은 방침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김건희 씨가 탑승한 법무부 호송차가 18일 오전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구속된 김건희 씨가 탑승한 법무부 호송차가 18일 오전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특검의 첫 소환 조사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검은 정장 차림으로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 김건희 측에 전달했나",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 전달했나", "명품 가방이랑 목걸이 지금 어디 있나", "2022년 재보궐선거 때 친윤계 의원들 공천 청탁한 사실이 있나"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구속 후 첫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김씨가 이날 조사에서는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김씨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적용된 혐의들이다.

집사 김예성 씨·김건희 여사·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합뉴스집사 김예성 씨·김건희 여사·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합뉴스
김예성씨는 김건희씨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인물로, '집사게이트' 의혹의 정점에 있는 렌터카 벤처기업인 IMS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들은 IMS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했는데, 특검은 당시 IMS모빌리티가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대기업들이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김건희씨가 연관돼 있는지 살피고 있다. 법원은 지난 14일 김씨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김건희씨 선물용으로 샤넬 가방 등을 받고, 김건희씨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달 30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또한 전씨는 2018·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실세 국회의원들을 통해 박 의원 등에 대한 공천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은 전씨가 유력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뒤 사실상 '정치 브로커' 노릇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날 각각 의혹의 정점에 있는 세 명이 동시 소환되면서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집사게이트'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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