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20분쯤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6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경기북부소방본부 제공경기도가 13일 오후 6시부로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3단계로 긴급 격상하고 호우 대응에 나섰다.
3단계 격상은 지난달 20일 가평군 등 경기 북부를 강타한 폭우 이후 올해 두 번째다.
경기도는 이날 낮동안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최대 150~20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
비상 3단계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 총괄반장으로 45명이 재난 대응을 하게 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명 피해는 김포 신곡리에서 1명이 숨졌다. 의정부~대곡역까지 교외선 전 구간은 침수로 운행이 중지됐다. 14일 첫 열차부터는 전 구간 운행이 재개된다. 이밖에 의정부 신곡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3개, 양주 마을안길 등 도로 4개를 합쳐 도로와 철도 총 8개 노선이 통제 중이다.
경기도는 김포와 파주, 고양 등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캠핑장, 하천, 산사태 위험 상황을 안내하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했다.
앞서 경기도는 오전 4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정오에 비상 2단계로 격상하며 호우 대처를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전 9시 30분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경기 북부지역은) 지난달 호우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적으로 예찰에 임하라"고 지시하며 호우 대응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