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시 교육청 제공이정선 광주시 교육감의 고교 동창을 감사관으로 채용하는 과정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광주시 교육청 전 인사 팀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해 이 교육감이 공개 사과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12일 감사관 채용 판결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 대한 재판 결과로 인해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광주 시민과 교육 가족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교육감은 "인사 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함에도, 그 어떤 자리보다 중요한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훼손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고 이로 인해 우리 교육 행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게 된 점 또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저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사건 이후 면접 위원을 외부 위원으로 100% 구성하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인사 채용 절차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든 행정 절차가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끝으로 "다시 한번 광주 시민과 교육 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교육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형사 5단독 재판부(지혜선 부장판사)는 12일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광주시교육청 전 인사 팀장 A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실형 선고에 따른 도주 우려로 A 씨가 세 번째로 신청한 보석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하급자가 허위 진술하도록 회유하기도 하고 시교육청 감사관 채용이라는 공공성에 비춰 그 책임도 무겁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A 씨는 광주시교육청 인사 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22년 8월 개방형 직위인 광주시 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 지원자가 감사관에 채용되도록 평가위원들에게 점수 수정을 요구하는 등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 절차가 위법하다며 준항고를 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대법원에 재항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