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무한경쟁에 놓인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통한 조화된 삶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7일 CBS노컷뉴스와 만나 "대학입시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과 경계가 심화되고 있다"며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임 교육감은 취임 이후 줄곧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해왔다. 시대가 변해도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바뀌지 않고, 인성교육을 통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미래인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임 교육감은 탈무드 교육을 언급하며 단체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탈무드 교육을 보면 일주일에 두 번씩 봉사와 단체 체육활동을 한다"며 "즉 단체활동을 통해 타인과의 조화를 배우며 인성을 키운다는 것인데 우리 역시 체육이나 예술활동 등을 통해 몸으로 배우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대입제도를 학생 간 무한경쟁의 원인이라고 보고 이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대입제도를 꼭 바꾸고 싶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놓고 360도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시나 학위, 취업도 중요하지만 우리 세상에선 스스로가 희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임 교육감은 "자율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자유와 달리 책임이 따르는 가치"라며 교육현장에 자율적인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그렇지만 여전히 눈치를 보거나 자율적이지 못하고 똑같은 모습만 보이려는 행태도 상존한다"며 "각자 책임을 지되 자율적인 교육을 추진해야 발전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