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10대 자녀 2명과 어머니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3시 35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아파트 안과 1층 화단에서 10대 자녀 2명과 어머니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같은 동 주민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아파트는 지난 94년 12월 준공돼 스프링클러는 설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