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최근 조기퇴직 등으로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중장년층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기술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중장년의 기술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모집에 '중장년 쿼터제'를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중 중장년 비율은 평균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서울창업센터 동작'에서 모집한 '중장년 팀빌딩 지원사업'에는 신청기업 수가 전년 38개사에서 109개사로 2.9배나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서남권 창업거점 '서울창업센터 동작'의 하반기 신규 입주기업 14개사 중 9개사(70% 내)를 중장년 (만 40세 이상) 창업기업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창업센터 동작'은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인근에 있는데 중장년 창업뿐 아니라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위한 기술 개발 기업(동행테크)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창업보육 시설이다.
지난해에는 입주기업(37개사)을 포함해 총 55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연 매출액 393억 원, 투자유치액 73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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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신청기업을 A트랙(중장년 전형 9개사)과 B트랙(일반 전형 5개사)으로 구분해 신청받고, 각 전형별 평가를 거쳐 총 14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표자가 만 40세 이상인 중장년 창업가는 A트랙으로, 여성, 장애인, 동행테크 기업 등은 일반전형인 B트랙으로 지원해야 하며, 가점 대상 기업은 B트랙에서 평가를 받는다.
입주기업 모집은 8일부터 9월 4일까지이며 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https://dongjak.startup-plus.kr)을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조기 퇴직, 경력 전환 등으로 인해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쿼터제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요 기반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