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5일 오전 대전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박우경 기자대전 도심에서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배성중 영장전담판사는 6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현장을 달아난 A씨는 하루 만에 긴급 체포됐으며, 이후 음독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토바이 리스 비용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B씨가 나를 무시한다고 느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또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