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제공강원FC의 2026년 홈경기 개최지 공모 결과 강릉시만 단독으로 신청하면서 재공모에 들어간다.
강원FC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부터 지난 5일 오후 3시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개최지 신청을 받은 결과 강릉시만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오후 3시까지 기존 공모와 동일하게 재공모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재공모에서도 단독 신청할 경우 해당 도시에서 2026년도 K리그 전경기와 코리아컵 홈경기를 모두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춘천시는 "지자체를 끌어들여서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김병지 대표이사가 춘천시민에 대한 모독 발언에 이어 경기장을 방문한 춘천시장 출입제한 등에 사과하지 않았다"며 "강원FC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춘천시가 강원FC를 아끼는 도민과 축구팬들을 배신한 것이며 그동안 스포츠를 정치적 이해로만 대한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한 행복을 시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강원FC는 도민들이 주주가 돼 창단되고 도민 혈세로 운영되는 구단"이라며 "강원FC가 지자체 간 혈세 경쟁을 부추기고 지역별 팬심마저 분열시키는데 공식 사과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