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화제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속 가상 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맞대결이 현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데헌' OST 곡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가 차지했다.
'골든'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진입한 뒤, 23위, 6위, 4위, 2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6주 차에도 2위를 지키며 자체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는 2890만 스트리밍을 기록해 5주 연속 '핫 100' 진입곡 가운데 최다 스트리밍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주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앞서 이 곡은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제공
'골든'은 작품 속 그룹 헌트릭스의 곡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또한, 가수 바다, 소향, 에일리, 그룹 아이브의 멤버 안유진 등 여러 가수들이 잇달아 커버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극 중 경쟁 그룹인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도 전주보다 세 계단 오른 9위를 기록하며 첫 '톱 10'에 진입했다.
이처럼 작품 속에서 경합했던 두 그룹의 경쟁이 실제 빌보드 차트에서도 이어지며 '케데헌'의 세계관이 현실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케데헌'은 세계적인 K팝 그룹 헌터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음악과 노래, 춤을 통해 악령의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공개 이후 주목을 받으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소다 팝(Soda pop), 골든(Golden), 테이크 다운(Take Down) 등 OST 8곡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