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계룡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엿새째 잡히지 않고 있다.
4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4시 30분쯤 계룡시 금암동의 한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이 났다.
경찰에 따르면, 헬멧을 쓴 용의자는 금은방 입구에서 서성이다가, 준비한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내부에 침입했다.
이후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담고,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용의자는 인근 논산 벌곡면 한 야산 임야 도로로 도주했다. 업주 측은 4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 특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헬멧을 착용해 얼굴이 가려진 데다 주요 도로 내 CCTV에도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에 유사한 절도 사건도 없고, 피해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도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탐문 수사 등 용의자 특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