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오는 10월부터 유럽 솅겐 지역에 자동 출입국 심사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매체 EU옵서버는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비(非)EU 국적자를 대상으로 한 솅겐 지역 출입국시스템(EES) 시행일이 10월 12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집행위는 10월 시행 이후 내년 4월까지는 모든 국경 검문소에서 EES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EES는 EU(아일랜드·키프로스 제외)를 포함한 솅겐 조약 가입국을 무비자로 단기간 여행하는 비(非)EU 국적자의 출입국 기록을 전산화해 EU 외부 국경 보안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수년 전 제안됐다.
여행객들은 여권에 도장을 받는 것 대신 여권번호, 지문 확인, 얼굴 사진 촬영을 통해 출입국 시간과 솅겐 지역 체류 일수가 자동 추적·기록된다.
이를 통해 솅겐 외부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불법 이주를 방지하는 효과와 함께 입국 때마다 여행객들이 겪은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EU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EU옵서버는 시스템 구축 미비를 이유로 EES 시행일이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어 이번에도 준비 부족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