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해 수의도 입지 않고 바닥에 드러누워 버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락에는 끝이 없고 이제는 말 그대로 추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1일 "정당한 법 집행에 생떼를 쓰며 버티는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반드시 법의 엄정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른 재소자들도 법 집행을 거부하려 들까 봐 무섭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특검 측 오정희 특검보는 그가 속옷만 입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저항하는 바람에 체포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석열의 모습은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내란 수괴 그 자체"라며 "내란 수괴에 대한 더 이상의 양해와 배려는 말 그대로 특혜일 뿐이다. 민중기 특검은 법 집행 앞에 더욱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뒤 태연하게 무려 1시간 동안 변호인 접견을 했다.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일에 변호인 접견을 신청할 때부터 예견된 미치광이 짓"이라며 "교정당국은 당장 윤석열 변호인 접견 시 에어컨 가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접견실 에어컨 바람 밑에서 희희낙락 웃고 있는 그 자의 모습을 국민이 상상하면서 분노하는 일, 더 이상은 곤란하다'며 "특검은 예고한 대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체포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결국 무산된 가운데 1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법무부 교정본부 차량이 빠져나오고 있다. 류영주 기자윤 전 대통령이 구속기간 중 총 395시간에 걸쳐 348명을 접견한 사실도 나타났다.
전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던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이 구속 기간 중에 395시간 18분 동안 348명을 접견했다며 단순한 변호인·일반 접견의 범주를 벗어나는 '특혜'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후 6시를 넘어 접견한 날도 17일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접견 횟수가 규정을 초과했음에도 교정당국이 내부 회의를 거쳐 이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특위는 "윤석열의 변호인 접견 횟수는 평균 하루에 5~6명이며, 많게는 하루에 39명을 접견한 적(2025년 1월 25일)도 있었다"며 "윤석열이 사실상 구치소를 사무실처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