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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일 '버티는 尹' 체포 나서는데…이젠 "실명 위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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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부터 尹 수감된 방 앞에서 특검보가 교도관 지휘
'건진법사 의혹' 핵심 피의자 2명…구속 후 첫 소환 조사
통일교 전 간부 구속영장 청구서에 권성동 의원 적시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

문홍주 특검보는 3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내일 오전 9시 특별검사보가 검사, 수사관을 대동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보 중에서는 문 특검보가 영장 집행에 참여하며, 직접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 앞까지 이동해 교도관을 지휘할 계획이다. 특검은 강제 구인 전에 임의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인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식을 직접 접하지 못했으며,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전해진 직후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31일) 서울 구치소측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진단서와 소견서, 의무기록사본 일체를 전달했다"며 "윤 전 대통령은 주기적으로 안과시술을 받고 있었으나 석달째 시술을 받지 못하면서 실명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외관상 거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달리 여러 기저 질환으로 인해 건강의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에 구속된 후 내란 특검 조사는 물론,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특검은 또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3월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지난 25일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영장에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혐의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의 정치자금법 혐의 사실 중에서 권 의원에 대한 내용이 적시됐다는 것이다. 특검은 윤씨가 권 의원에 통일교 교단 자금 1억원이 넘는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6천만원대 다이아몬드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하고, 그 대가로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대통령 취임식 초청 △YTN 인수 등 통일교의 여러 현안을 청탁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은 윤씨와 또다른 핵심 피의자인 이모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전성배씨의 측근으로, 금품을 받고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지난 25일과 28일 각각 윤씨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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