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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행정' 유정복 "교통·안전·문화 구석구석 공공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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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사업현장서 '광폭 민생 행보'
KTX송도역세권 복합개발 현황 살피기
미추홀 대형 공사장 '폭염 안전' 점검
인천뮤지엄파크 건립 부지도 챙겨

2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송도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일대를 현장 점검했다. 박창주 기자2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송도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일대를 현장 점검했다. 박창주 기자
낮 최고기온 37도에 이른 29일 인천시 내 송도역 앞 광장. 역사 인근에는 대형 타워크레인들이 즐비했고, 주변 공사장 가림판에는 '송도역세권', '인천발 KTX 직결사업 송도역사 증축공사' 등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는 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인천발 KTX 개통과 연계한 복합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역사 증축과 환승시설 건립, 역세권 개발 등이다.

이날 오전 현장을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역 공원주차장·문화시설과 주거복합건물 계획 수립 현황 등을 보고받고 차질 없는 단계별(1~3차)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특히 KTX 연장을 맡은 국가철도공단 측을 상대로는 거듭된 개통일정 연기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계속 지연돼 안타까움은 있지만, 내년 개통 목표시점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속도감 있게 하되 안전문제 등이 없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발 KTX가 뚫리면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가지 않아도 돼 1시간 반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애초 내년 상반기 개통으로 예정됐으나, 보호동물 발견과 문화재 발굴조사, 고속도로 공사 간섭 등의 제약으로 내년 12월 개통 목표로 밀렸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유 시장 입장에서는 민선 8기 임기 내 공약 달성은 어렵게 됐지만, 대신에 송도역사와 주변부 복합개발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광폭 민생 행보' 유정복 "늦더라도 제대로"

정해권(왼쪽) 인천시의회 의장과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 등이 인천발 KTX 개통 사업 관련 현황설명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박창주 기자정해권(왼쪽) 인천시의회 의장과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 등이 인천발 KTX 개통 사업 관련 현황설명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박창주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 내 교통, 안전, 여가문화 관련 사업현장들을 차례로 살피며 '광폭 민생 행보'에 나섰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공공서비스의 효능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유정복표 '스킨십 행정'으로 읽힌다.

29일 유 시장은 연수구와 미추홀구의 주요 현안에 관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황과 개선사항 등을 점검했다.

첫째는 교통과 도시개발 분야다. 유 시장은 송도역 KTX 복합환승시설 공사 현장에서 시공사로부터 송도역사 증축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연계 사업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그간 인천시는 새로운 서남권 랜드마크 구축을 목표로 '송도역세권 고밀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150여 개 정도인 송도역 주차면을 320여 개 면으로 두 배 이상 늘리는가 하면, 녹지공원과 상업·문화시설, 주택단지 등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공사 관계자들과 송도역 일대 현장을 살피고 있는 유 시장. 박창주 기자공사 관계자들과 송도역 일대 현장을 살피고 있는 유 시장. 박창주 기자시는 이 같은 KTX 철도사업과 도시개발 추진 과정에서 제도적 문제점을 국민권익위원회와의 중재·합의로 해소하면서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유정복 시장은 "복합건물은 역세권 사업의 중심이라는 점을 공사 관계자들이 명심해야 한다"며 "인천발 KTX 개통은 획기적인 교통 혁신이다.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는 있지만,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인천역과 영종도, 인천공항으로까지 확대 개편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점검에 동행한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문화시설에 들어갈 세부 사항들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계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찜통' 공사장 살피고…'삶의 질' 직결 문화인프라 점검도


유정복 시장이 폭염 속 공사현장 노동자들의 휴게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박창주 기자유정복 시장이 폭염 속 공사현장 노동자들의 휴게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박창주 기자다음은 폭염 속 노동현장이다. 유 시장이 찾은 곳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공사장이다. 1만 3천여 세대의 미니신도시급 택지개발인 만큼, 대규모 공사인력이 투입된 곳이다.

이 공사장은 냉방장비 등을 갖춘 대형 가설 휴게실 2곳(남·여)과 그늘막 형태의 간이 휴게소 6곳, 파라솔 3개 등을 갖췄다.

앞서 지난 17일 폭염 속 노동자 보호를 위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33도 이상 폭염 시 사업주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하도록 의무화됐다.

유 시장은 "하루 300명에 육박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찜통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대화하기도 힘든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챙겨야 한다"고 혹서기 노동자 안전 규정 준수를 강조했다.

공사장을 둘러보던 유 시장은 휴게공간에서 쉬고 있던 노동자들에게 직접 시원한 음료수 등을 건네며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유 시장이 공사장 노동자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건네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박창주 기자유 시장이 공사장 노동자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건네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박창주 기자이어 유 시장은 시민들의 문화여가 활동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인천뮤지엄파크' 건립 부지도 살폈다.

학익동 587-53번지 일대에 들어설 인천뮤지엄파크는 축구장 6개와 맞먹는 연면적 3만 8천여㎡,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미술관과 박물관, 예술공원 등을 품는다.

올 연말 착공해 이르면 오는 2028년 12월쯤 정식 개관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뮤지엄파크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며 "인천의 미래를 여는 주요 사업들이 순항하도록 공공의 힘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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