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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계엄찬성은 시대역행"…오세훈 "과감한 파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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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한동훈 불출마 참 아쉽다"

전당대회 혁신후보 많아야 혁신 힘 실린단 취지
吳시장과 인적 쇄신 필요 등 관련 공감대
"이번 全大는 '혁신 vs 비혁신' 세력간 대결"
장동혁 향해선 "어느 쪽이 내부총질인지 당원이 판단"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권 주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4선·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한동훈 전 당대표가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본인이 고심 끝에 내린 결심이겠지만 참 아쉽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소위 '찬탄파'가 전당대회에 많이 출마할수록 당 쇄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 한 전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안 의원은 24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회동한 직후 기자들에게 "오히려 출마를 하셔서 여러 가지 본인의 혁신안(을 제시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안을 강조하고 (혁신)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국민과 당원의 관심이 모아지고 결국 혁신이 현실화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며 "못내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과 당 개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오 시장이 제가 방문하기 전 환영의 뜻으로 (같은 취지의) 페이스북 글을 올리셨다고 한다"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혁신이 정말 중요하다는 뜻인데, 거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이 회동 직전 페이스북에 "기존 보수의 틀은 존중하되 과감한 파괴가 필요하다"며 "누가 보아도 지금은 정권 실패와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썼던 걸 언급한 것이다.
 
이어 안 의원은 "우리 당이 혁신을 해야만 현재 대선 이후 당원들조차도 등 돌리고 (당을) 쳐다보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당초 첫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안 의원 본인이 지도부에 제안했던 '쌍권(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권성동 전 원내대표) 출당' 등의 쇄신안에 대해서도 일정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시절 제가 이야기한 제1안은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질 분들이 먼저 쇄신을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사실 실행에 옮기기 가장 힘든 일이지만, (하게 되면) 국민적 관심이 가장 많이 모이고 이 혁신안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비대위 입장이 물밑에서 확인됐기에 더 이상 진도를 나갈 수 없었던 게 아쉽다"고 했다. 따라서, 비대위의 '지휘'를 받는 혁신위보다는 스스로가 직접 전권을 쥔 당대표가 되겠다는 노선으로 바뀌게 됐다고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혁신과 비(非)혁신 간의 대결"이라고 규정짓기도 했다.
 
향후 한 전 대표 등과 '개혁연대'를 꾸릴 계획이 없는지에 관해선 "후보로 나온다는 말씀은 없으셨으니 다시 만나서 연대할 기회는 없지 않나 싶다"며 "이번 선거도 3주밖에 기간이 없고, 한여름이어서 당협들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기도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안 의원 자신과는 대척점에 선 반탄(탄핵 반대)파 장동혁 의원이 '대여(對與) 투쟁'을 기준 삼은 공천시스템을 공약하며 전대에 출마한 데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장 의원을 겨냥, "계엄을 오히려 찬성하는 입장은 시대 역행이고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비판하는 것을 '내부 총질'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은데 이는 옳은 주장이 아니다 "라고 반박했다. 또 "어느 쪽이 진정한 내부 총질인가 하는 부분은 아마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윤 어게인(Yoon Again)'의 아이콘이 된 전한길씨에 대해서는 "(오 시장과) 따로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면서도 자진 탈당 또는 출당 조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은 "당에도 스펙트럼이란 게 있다. 어느 정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도 여기서 벗어나는 사람들까지 모두 포용하면 오히려 심한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며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은 우리 당이 아니라 그쪽의 다른 당에 합류하시는 게 훨씬 더 좋은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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