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숙희 춘천시의원. 자료사진남숙희 강원 춘천시의원이 영유아 대상 농촌 체험 교육장의 육성과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3일 열린 제343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남 의원은 "현대 사회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 등 인공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나 자연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정서적 안정, 감각 발달, 창의력 향상 등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 발달을 위해 농촌 체험 교육장을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최근 농촌·자연 체험 등 현장 중심 교육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24~2025년 사이 자연·농촌 체험 교육이 정서 안정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전국적으로 농업·농촌 콘텐츠 이용률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 지역은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가족 단위 이주 비율이 연간 5~10%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춘천시는 도내 평균보다 농업 활동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농촌 체험 교육장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춘천시가 지난 7월 4일부터 18일까지 관내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농촌체험에 참여한 경우는 63%였지만, 경험이 없는 비율도 37%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체험 활동으로는 동물 먹이주기, 작물 심기와 수확, 전통놀이와 음식 만들기 등이 선호됐으며, 농촌 체험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이 확인됐다.
남 의원은 "현재 춘천시에는 21개 회원마을로 구성된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는 체험비로 1인당 5천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협약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매우 미비한 수준이다"며 "또한 안전한 영유아 전용 체험 공간이 부족하고, 아이들을 지도할 전문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영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을 성공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영유아 친화적 체험교육장 설치 및 안전 관리 기준과 운영 매뉴얼 보급 △전문 인력 양성과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행정적 지원과 예산 확보를 위한 지자체·교육청·농업기관 협력 △체험마을과 보육기관 간 연계 강화 및 교사 대상 연수 운영 등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영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은 단순한 견학 공간이 아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성장 발달을 돕는 교육 기반"이라며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농촌'이라는 살아있는 교실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