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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후 폭염에도…산청 실종자 수색·피해 복구에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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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나흘간 폭우 인명 피해 16명
사망·부상 12명 외에 실종자 4명 찾기
20일 실종자 발견 이후에는 성과 없어
피해 복구에도 공무원 투입 등 도움돼

산청군 모고마을. 이형탁 기자산청군 모고마을. 이형탁 기자
7월 중순 나흘간 경남 산청군에 내린 극한 호우로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좀처럼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동시에 복구 작업도 이뤄지고 있는데 폭염에도 관계 당국이 고군분투 중이다.

22일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찾은 경남 산청군 산청읍 모고마을. 70여 세대가 사는 이곳에 소방 60명과 경찰 40여 명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 20일에 실종자를 마지막으로 발견한 후 진척이 없자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싹 한번 훑었는데 다시 시작한다"며 조를 나눠서 집과 마을 전체로 수색 범위를 넓혀 재수색 중이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옷가지 등을 발견하면 분석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며 과학수사대와 드론을 동원해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모고마을 수색 현장. 이형탁 기자22일 모고마을 수색 현장. 이형탁 기자
산청에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평균 630mm의 폭우가 쏟아져 사망 10명·중상 2명·실종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곳에서는 7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 그를 찾기 위해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선 것. 이날 산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만큼 무더위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A씨 옆집에 살았던 이모(70대)씨는 "19일 오전에 뭔가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그런데 옆집에 사는 A씨가 실종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A씨 자택 또한 폭우로 밀려 온 토사와 나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가전이나 가구를 쓰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숙식을 마을회관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이형탁 기자이형탁 기자
실종자 수색과 동시에 피해 복구 작업도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는 경남도청 공무원 20명 정도가 투입돼 A씨 자택처럼 뻘밭이 돼버린 피해 주택 등을 찾아 삽을 들고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모친 자택이 피해를 입어 복구 중이었던 김회태(60)씨는 "공무원 분들이 저희 집 피해 복구를 도와줘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A씨 외에도 신등면 율현리 80대 남성, 신안면 외송리 80대 남성, 단성면 방곡리 60대 여성 등 나머지 3명에 대한 실종자 수색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수색과 피해 복구에는 공무원과 주민 등 3천여 명과 굴삭기 등 장비 1천대 정도가 동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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