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연합뉴스김혜성(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삼진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1로 낮아졌다.
김혜성은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밀워키의 왼손 불펜투수들을 상대했다. 김혜성은 선발 출전한 전날 경기에서 중반 대타로 교체됐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김혜성은 6회말 1사 1루에서 왼손 투수 애런 애쉬비를 만났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앞서 스트라이크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초구, 2구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졌다.
다저스는 5-8로 뒤진 8회말 1사 후 7번 타자 토미 에드먼이 솔로홈런을 때리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이어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고 마운드에는 왼손 불펜 재러드 코닉이 있었다.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이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쪽 존 안으로 들어온 싱커에 헛스윙이 나왔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미겔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1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밀워키는 올스타 마무리 트레버 메길을 투입해 8-7 승리를 결정했다. 밀워키는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밀워키를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했다. 메길은 시즌 23호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