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최근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7월 복귀 후 첫 6경기는 모두 원정이었다. 김하성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처음으로 새로운 소속팀의 홈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팀은 11-1로 크게 이겼지만 김하성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20일 경기는 달랐다. 김하성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두 번째 안타는 영양가 만점이었다. 끌려가던 승부를 뒤집는 계기가 됐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홈 경기 첫 번째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김하성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 1-2로 끌려갔다.
김하성은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출루에 만족하지 않았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2호 도루로 팀에 동점 득점권 기회를 제공했다.
김하성은 맷 타이스의 우측 직선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챈들러 심슨이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김하성은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탬파베이의 공세는 이어졌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나단 아란다의 1루 땅볼 때 볼티모어 내야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가 4-2로 뒤집혔다.
탬파베이는 9회말 볼티모어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4-3 승리를 지켰다. 잭슨 홀리데이가 2사 2루에서 때린 타구를 중견수 심슨이 담장 앞에서 점프 후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0이 됐다. 또 시즌 3득점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