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18일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 경기 가평 통일교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한학자 총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평 천정궁과 부속시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한 총재는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통일교 교단 자금으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학자 총재. 연합뉴스해당 의혹은 지난 2022년 6월 춘천경찰서 외사계 정보관이 해외 도박 등 첩보를 입수해 경찰 상부에 보고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시 통일교 관계자들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건희 특검은 앞서 지난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춘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한 총재가 올해 초까지도 미국에 있는 카지노에 다녀온 것으로 의심하고 사건을 수사해 왔다.
특검팀은 전씨가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6천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명품 가방 2개 등의 행방도 쫓고 있다. 특검은 해당 물품이 김건희씨 측에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