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 시즌 전반기 시청률에서 상위 10위 경기를 모두 장식하며 돌풍을 입증했다. 특히 KIA와 경기는 4위까지를 독식했다. 사진은 지난 8일 KIA를 누르고 기뻐하는 한화 선수들. 연합뉴스무려 33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 리그 전반기 1위를 달성한 한화. 독수리 군단의 뜨거운 돌풍이 중계 시청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전반기 440경기 중계 시청률 상위 10경기에 모두 포함됐다.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 경기로 3.44%를 찍었고, 81만 2888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와 KIA는 전반기 시청률 4위까지 점령했다. 지난 3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경기도 3.37% 시청률로 2위에 올랐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0일 대전 경기도 3.34%를 보였다. 3위까지 경기는 시청자 수에서도 모두 81만 명 이상이었다.
한화와 KIA는 11번 맞붙어 평균 2.93%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총 시청자 수는 765만 6087명에 달해 새로운 라이벌로 자리를 잡았다.
이 경기들 중 시청률 3%를 넘긴 건 5번이나 됐다. 한화와 롯데의 경기는 2번 있었다. 전체 전반기 일정에서 3% 이상의 시청률을 보인 건 7경기다. 2024 시즌 전반기에는 시청률 3%를 넘긴 경기가 전무했다.
전체 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1.17%로, 2024시즌 전반기 1.06%에 비해 약 10%P 증가했다. 시청률 2%를 넘긴 경기는 총 47경기로 지난 시즌 전반기의 26경기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났다.
올해 최고 시청률을 찍은 지난달 8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세리머니하는 모습. KIA유무선 중계 플랫폼(TVING)을 통한 시청자 비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반기 경기당 시청 UV(유니크 뷰어·Unique Viewer: 중복 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이 지난해 전반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경기당 시청 시간도 2024시즌 전반기 대비 약 60% 증가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해부터 전국 CGV 극장에서 KBO 리그 주요 경기들을 생중계하고 있는데 관람객 역시 늘었다. 전반기 총 35경기(올스타전 포함)를 중계하며 1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영화관에서 야구를 즐겼다. 특히 CGV 동수원, CGV용산아이파크몰, CGV인천에서 상영한 두산-SSG의 개막전 경기는 96.8%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5 KBO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사 합산 2.36%로 62만 7351명이 시청했다. KBO 퓨처스(2군)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사 합산 1.16%로 31만 8011명이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