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 기자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16일 충북도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가 전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아직도 난항 중"이라며 "그동안 많은 노동자가 자본의 살인적인 손배가압류로 목숨을 잃었고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북은 LG와 네슬레, 홈플러스 등 다수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일방적 매각을 진행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청주의료원에 대한 대책이 발표되긴 했지만, 구조적·장기적 대안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민 기자그러면서 "우리는 계속되는 불평등 체제를 타파하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속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구조조정 저지, 공공의료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도 요구했다.
파업대회에 참석한 도내 노동자 1500여 명은 집회를 마친 뒤 도청 서문부터 상당사거리까지 왕복 1㎞ 거리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