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청. 부산 사하구청 제공부산 다대포 낙조분수쇼 직후 횡단보도를 건너던 6살 남아가 차에 치여 숨진 사고 이후 지자체의 미흡한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부산 사하구가 교통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7.15 CBS노컷뉴스=다대포 낙조 분수쇼 인파에도 '교통통제' 없었다…6살 참변]부산 사하구는 부산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다대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 대한 강화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사하구는 긴급 예산 1200만 원을 편성해 이달까지 고원식 횡단보도와 활주로형 노면표시, 과속방지턱 등 교통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이달까지 공무원과 모범운전자 인력이 투입된다. 다음 달부터 10월까지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오후 6시~10시에 횡단보도 교통 안내와 불법주차 계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도 과속 단속카메라 1대를 신규 설치할 예정으로, 앞으로 일대에 고정식 교통 단속 장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하구는 낙조분수쇼 등 행사와 여름철 피서객 증가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시점에 맞춰 사전 안전점검과 시민 안전요원 확대 배치 등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