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북도와 청주시, 보은군과 경북 김천시가 청주국제공항부터 보은, 김천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의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 4개 지자체는 3일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배낙호 김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건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을 비롯한 주민 등 800여명도 함께 했다.
4명의 자치 단체장들은 지방 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철도 노선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수도권과 중부.남부를 연결하는 국토의 새로운 종축 노선을 반영함으로써 국토의 균형 발전과 함께 지방 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노선은 보은을 포함한 중부내륙의 철도 단절 구간인 이른바 '미싱링크'를 해소하는 96.1km의 최단 거리직결 노선으로, 모두 3조 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동탄~청주공항(2034년 준공 예정) 노선과 김천~거제(2030년 준공 예정) 노선, 운행 중인 김천~부산 간 경부고속선을 중부내륙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중부내륙 전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획기적인 미래 국가 성장축 형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내륙이 활짝 열리고,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의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중부내륙지역의 단합된 의지를 하나로 모아 철도 노선이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제공한편 국가철도망 계획은 국토교통부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노선에 반영되지 못하면 최소 5년 이상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충북도는 연말에 확정되는 이 계획에 청주공항~김천 노선 이외에도 '청주 지하철 2호선'으로 불리는 청주공항~신탄진 노선 등 모두 10건의 신규 노선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