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제공박성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30일 취임 일성으로 "수사·기소 분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안팎으로 중차대한 과제가 산적한 만큼 영예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형사사법제도 개편과 관련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견제와 균형 원리에 따른 수사·기소 분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라며 "변화의 시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수사역량 강화 △범죄 척결 △수사 인프라 개선 등 3가지를 약속하면서 "국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성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이날 취임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유 직무대행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난 12·3 내란사태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찰의 행동에 대해 "위헌·위법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위헌·위법한 행위에 절대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정과 중립을 지키고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