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연방 상원 통과에 앞선 첫 관문을 찬성이 2표를 더 받으며 겨우 통과했다.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이었던 상원은 토요일인 현지시간 28일 밤,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진행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절차 관련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트럼프 법안에 반대하는 무소속 의원을 포함, 민주당 의원 47명이 전원 반대한 반면 공화당 측에서는 토머스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랜드 폴(켄터키) 등 의원 2명이 반대에 표를 던졌다.
절차 표결은 발의된 법안을 토론, 표결 등 다음 절차로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로 상원의장을 겸직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타이 브레이커'(찬반 동수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한 표) 투표권 행사까지 준비해야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상원에 현재 계류 중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작년 대선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 등의 내용을 포함한 포괄 법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틸리스 상원의원에게 재선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비난하는 등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