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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넉달 만에 악화…"수출 둔화·중동전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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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90.2, 전월대비 0.5p↓
제조업 0.3p↓·비제조업 0.7p↓
"대미 수출 둔화·지정학적 불확실성·건설업 부진 등 영향"
7월 전산업 전망 CBSI 0.1p↓…제조업 0.3p↑·비제조업 0.4p↓

연합뉴스연합뉴스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 둔화와 중동 전쟁, 건설업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6월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7월 기업 경기 전망도 제조업은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악화됐다. 기업심리지수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아 비관적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5월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90.2로 집계됐다.넉 달 만에 하락이다.
 
전산업 CBSI는 지난 2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9월(83.4) 이후 최저 수준인 85.3으로 떨어졌다가 3월 86.7로 반등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넉 달 만에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유예로 제품 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 둔화, 중동 전쟁 등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건설업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6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4.4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87.4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했다.
 
제조업은 업황(-0.7p), 자금사정(-0.4p) 등이, 비제조업은 매출(-0.6p), 채산성(-0.5p)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7월 전산업 전망 CBSI는 89.4로 전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0.3p 상승한 93.4, 비제조업은 0.4p 하락한 86.7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변화를 보면, 제조업에서는 화학물질·제품(업황 –9p,신규수주 –7p), 금속가공(업황 –9p,제품재고 +7p), 비금속 광물(업황–11p,제품재고 +11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이 팀장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에틸렌 스프레드 하락, 전방산업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서 수요 감소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7월 제조업 전망은 전기장비(업황 +8p, 신규수주 +12p), 석유정제·코크스(제품재고 –21p, 업황 +5p), 고무·플라스틱(신규수주 +7p, 제품재고 –4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6월 BSI는 건설업(매출 –5p, 채산성-2p), 부동산업(채산성 -5p, 업황-4p),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채산성 –6p, 매출 -5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이 팀장은 "주택 건설 경기 부진에 더해 토목 공사 수주 부진,지방 소재 상업용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체를 중심으로 업황 악화, 골프장, 공연장 등에서 이용객 감소 등으로 6월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7월 비제조업 전망은 건설업(자금사정-8p, 매출 -5p),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채산성 -7p, 업황-4p), 부동산업(채산성 -6p, 업황-5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8로 전월보다 0.6p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89.3)는 0.2p 상승했다.
 
이달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94개 기업(제조업 1839개·비제조업 1445개)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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