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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 100년 만에 일본에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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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해체해 국내로 부재 이송
유산청 "대군급 왕실 사당 규모"

해체하기 전 관월당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해체하기 전 관월당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일본 가마쿠라의 사찰 고토쿠인과 약정을 체결해 조선 왕실의 사당으로 알려진 관월당 부재를 정식으로 양도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고토쿠인 측은 관월당 건물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건물을 해체했으며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기와, 석재, 목재 등 각 부재를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월당은 조선 왕실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로 18~19세기에 조선 왕실과 관련한 사당 건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관월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조선 후기 왕실 사당 양식을 지닌 목조 건축물로, 맞배지붕 단층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1924년 조선식산은행이 야마이치 증권의 초대 사장인 스기노 기세이에게 증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건축학적으로 보면 대군급 왕실 사당 규모에 해당한다. 또, 다채로운 무늬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어 높은 위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 2019년 고토쿠인 측과 건물 보존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 6년 만에 모든 부재를 양도받는 데 성공했다.

최응천 청장은 "문화유산을 매개로 상호 존중과 공감의 가치를 실현한 모범적 사례"라며 "한일 양국의 문화적 연대와 미래지향적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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