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23일 이르면 이날 중이라도 사무실을 확정해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특검 사무실 입주가 가장 시급한 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무실이 확정돼야 파견 인원이나 향후 수사에 관한 행위 등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며 "입지가 오늘 확정된다면 사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고 빨리 해야 할 업무 같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그동안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흰물결빌딩을 검토해왔다. 이곳은 2022년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맡았던 안미영 특검팀이 사무실로 사용한 곳이다.
다만 예산 등 문제로 해당 사무실 계약 진행이 더뎌지면서 이 특검은 과거 정부법무공단이 입주했던 서초구 소재 건물도 후보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은 특검 사무실 구성을 완료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특검 파견자들을 조속히 받을 방침이다.
이 특검은 군검사 등 국방부 파견자들의 임무 수행 시점에 대해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지 않아서 좀 많이 늦췄다"며 "오는 24일, 26일, 30일 이렇게 순차적으로 들어오게끔 파견을 요청했는데,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 계획에 대해선 "원래는 오늘 하려고 했는데 오늘 공수처 국정기획위원회 보고가 있어서 연기됐다"며 "아마 내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수사개시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는 "수사 개시는 기본적으로 준비 기간(특검 임명 후 20일 이내)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것"이라며 "소환 조사 등은 수사 준비 기간엔 원칙적으로 못 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