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중국 당국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규탄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등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의 이란 공격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 하의 핵 시설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목적과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중동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모든 분쟁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이 가능한 한 빨리 사격을 중단하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며 대화와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정의를 수호하며,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이란을 옹호한 바 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14일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통화하면서 "중국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이란을 공격한 것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제 사회가 여전히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며 무력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