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가 상당구 탑동 '양관'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청주시는 20일 광주광역시 기독간호대학교에서 열린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를 겸한 출범식에 참석했다.
협의회는 국내 개신교 선교기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소관 지자체들이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주시 △광주남구 △대구중구 △공주시 △전주시 △목포시 △순천시 △김제시 등 8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협의회 구성 지자체들은 국가유산청이 2021년 발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 발굴 연구보고서'에 명시된 근대 개신교 선교기지가 위치한 곳이다.
청주에서는 상당구 탑동 양관이 보고서에 포함됐다.
청주 탑동 양관은 민노아 선교사를 비롯해 미국 북장로교 소속 선교사들이 선교교육과 의료활동을 위해 탑동 일원의 토지를 매입한 뒤 1906년부터 1932년까지 건립한 건물이다.
1983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근대 초기의 건축기법과 그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한·양 절충식 건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국가유산청의 사적 승격 대상 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주는 직지심체요절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개관한 세계유산 중심도시"라며 "청주 근대역사의 상징인 탑동 양관 또한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