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연구시설 기공식. 예산군 제공충남 예산군에 조성되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에 이어 KAIST(카이스트) 그린바이오 연구소가 운영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도 들어선다.
충남도와 예산군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내 8723㎡ 부지에 들어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소재·원료 보관과 장비 활용, 연구와 창업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운영을 맡는 카이스트 그린바이오 연구소는 벤처 창업과 기업 연구 등을 지원하고 셀트리온 충남공장과의 협업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 연구시설 기공식에서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조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조기 설립 업무협약. 예산군 제공이날 현장에서는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사업 지원센터' 기공식도 열렸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셀트리온 충남공장 사이에 건립될 센터는 글로벌 제품 고도화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해외 맞춤형 기술 지원, 글로벌 사업화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에는 앞서 셀트리온이 2028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상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며,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지원센터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그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연구를 시작으로 생산, 산업화, 유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농생명 산업의 완전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에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셀트리온과 카이스트 등 세계적 기업 및 연구기관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산업은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생명체의 기능·정보를 활용,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그중에서도 그린바이오는 자연 생명 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주요 분야로는 농업생명공학, 스마트팜 기술, 기능성 식품 및 건강 기능 소재, 미생물 활용, 바이오 비료·농약 개발,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에너지 및 친환경 소재 개발, 환경 정화 기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