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부 기피 신청 등으로 수년째 더디게 진행 중인 '창원간첩단' 사건의 첫 공판이 잡혔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지난 17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황모 씨 등 4명에 대한 5차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오는 8월 28일 오후 2시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들 4명은 2016년쯤부터 지난 2022년까지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한 뒤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23년 3월 서울중앙지법에 기소된 뒤 재판부 기피 신청과 관할지 변경 요청 등을 하며 창원지법에서 지난해 4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