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른 대통령 전용기에서 즉석 기내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인 순방 동행과 관련해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자는 입장"이라고 16일(한국 시각)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던 중 "비행기 자리가 많으면 더 많은 분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최대한 꽉 채워서 함께 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MBC는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한 겁니까. 좀 조심하시지"라며 "하하하" 웃었고 기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실은 MBC 기자에게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리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아마 초기라서 시스템이 잘 안 갖춰지는 바람에 조금 소통의 부재가 있는 것 같다"며 "대변인실 체제가 갖춰지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소통 확대' 기조에 따라 대통령실은 17일 "이재명 정부는 전 정부에서 부당하게 제재 당해 등록 취소된 언론사의 대통령실 출입 자격을 회복한다"고 공지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원활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알렸다.
윤석열 정부에서 뉴스토마토와 미디어오늘 등은 대통령실 출입이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