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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DSR 3단계 앞둔 수도권 주택사업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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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6.1p 내려 다시 100 아래로 추락…서울은 두 자릿수 하락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지수는 98.3으로, 지난달 104.4 대비 6.1p 하락했다.

전국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 수도권 지수는 기준금리 동결과 대출 금리 3%대 진입, 실수요자 중심 매수세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107.4)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산연은 "다음 달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로 주택 수요가 위축되리라는 우려가 커진 데다가 과천과 분당 등 일부 핵심 지역 외에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택과 양주, 이천 등 외곽 지역의 '악성 미분양' 즉 '준공 후 미분양' 해소가 일부에 그치면서 수도권 전반적으로 사업자들 심리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은 지수 하락 폭이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지난달 116.6으로, 지난해 8월(120.0)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서울 지수는 이달 106.2로 10.4p나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를 넘고 있는데, 대출 금리 하락 속에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서울로 집중되면서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달 지방(비수도권) 지수는 92.5로 지난달 86.4 대비 6.1p 상승했다. 지방 대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새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주산연은 그러나 "최근 실거주 중심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수요층이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중심 지역에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지방 주택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산연은 "지난 4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 2만 6422호의 83%인 2만 1897호가 비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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