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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과 무역협정 서명…상호관세 유예 이후 첫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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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자동차 수입 연간 10만대까지 10% 관세 적용
철강·알루미늄은 英 요구조건 충족시 최혜국 대우 관세율 적용

 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영국과의 무역협정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 4월 9일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이후 첫 공식 무역 합의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주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회의를 계기로 스타머 총리와 만난 뒤 취재진에 "방금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제 끝이 났다"며 "우리 관계는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수입에 연간 10만대까지 10%의 관세를 적용한다. 현재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철강·알루미늄의 경우, 영국이 미국의 공급망 안보 및 생산 시설 소유권 관련 요구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혜국 대우 관세율을 적용하고, 일정 수입량까지 쿼터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현재 해당 품목에는 50%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철강 협상에서 미국은 브리티시 스틸의 중국 소유권을 우려하며 의문을 제기해왔다. 영국 정부가 이 업체의 실질적 통제권을 확보했지만, 법적 소유주는 여전히 중국의 징예그룹"이라며 "미국은 이날 영국에 대한 관세를 특정 할당량까지 면제하기로 합의했지만, 해당 할당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은 영국산 의약품 및 원료에 대한 우대 조치를 향후 협상하기로 하고, 특정 항공우주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반대로 영국은 미국산 쇠고기, 에탄올, 농산물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회담하고 있다.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회담하고 있다.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미일 정상이 미국의 관세 조치를 논의했으며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미 투자 확대 방침을 전달하면서 관세 조치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남아있다. 전체적인 패키지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25% 자동차 관세 철폐 등이 쟁점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금까지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어왔고, 막판까지 협상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합의하겠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 대해선 "솔직한 의견 교환의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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