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시 제공울산시는 SK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미포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속한 인허가와 기관간 협의를 위해 SK와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SK그룹과 AWS는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천㎡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1단계로 2027년 11월까지 40여㎿가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103㎿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7조원에 달한다.
시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라 건설 일자리 1120명 창출, 근무 인력 144명(아마존·SK 인력 포함), 취득세·재산세 약 200억원, 서버 교체(3년 주기)에 따른 지속적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혁신 기업들을 울산에 유치하고,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의 AI 접목을 통한 고도화가 기대된다.
혁신 인재 양성과 산학연 연구개발 가속화, 친환경 에너지 산업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김 시장은 "올해 1월 신청받은 건축허가를 지난 5월 완료했으며, 5급과 6급 공무원 1명씩을 사업 지원을 위한 전담 공무원으로 지정했다"며 "데이터센터 규모를 1GW 규모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구축하는 방안을 기업과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