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가 12계단 급등하며 6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는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가 13일 발표한 6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청춘의 독서'는 대선 이후에도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단연 '혼모노'였다. 무속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SNS와 유튜브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30대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41.8%에 달해 젊은 여성층의 지지를 확인시켰다.
양귀자의 '모순'(4위), 한강의 '소년이 온다'(5위), 정대건의 '급류'(7위) 등 문학 작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했고,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도 7계단 오른 24위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정치사회 분야 도서의 인기는 다소 주춤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지난주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 순위는 감성 에세이부터 장르소설, 문학 단편집까지 문학 작품이 강세를 보이며 독자 관심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교보문고 6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6월 4일~10일 판매 기준) |
1.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 2. 단 한 번의 삶(김영하/·복복서가) 3. 혼모노(성해나/창비) 4. 모순(양귀자/쓰다) 5.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6. 결국 국민이 합니다(이재명/오마이북) 7. 급류(정대건/민음사) 8. 스토너(존 윌리엄스/알에이치코리아) 9.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최강욱/한겨레출판사) 10. 빛과 실(한강/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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