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여전히 한국인의 밥상이지만, 이제는 세계를 향한 푸드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쌀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5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10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막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4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과 연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쌀가공식품 제조업체 45개사, 총 60개 부스 규모이며, 'K-RICE FOOD in the Global Spotlight(전 세계의 조명을 한눈에 받는 한국 쌀가공식품)'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인의 식탁에 오른 한국 쌀가공식품의 다양한 제품과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2025 라이스쇼 주제관. 노컷TV 유보리PD전시장은 크게 주제관과 기업관, 그리고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주제관에서는 떡볶이, 꿀떡, 즉석밥을 비롯한 수출 효자 품목과 함께 글루텐프리 제품, 가루쌀 활용 식품, 전통주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들이 소개된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쌀가공품 품평회 브랜드 '쌀플러스'제품과 산업의 동향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업관에는 국내 45개 쌀가공식품 제조기업이 참여해 떡류, 가공밥류, 쌀과자류 등 자사 제품을 선보이며, 내수 확대와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섰다. '라이스쇼 어워즈'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선정된 우수 제품 12종이 특별 전시돼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박병찬 회장은 이번 행사의 개최 배경에 대해 "쌀가공식품 산업 분야의 신기술과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참가기업의 국내 판로를 확충하며 수출을 돕기 위해" 박람회를 열어왔다며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쌀가공식품의 경쟁력을 알리며, 산업의 성장과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 라이스쇼 현장. 정지선 셰프, 윤남노 셰프. 노컷TV 유보리PD개막일에는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흑백요리사' 셰프들이 참여한 푸드 토크쇼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윤남노 셰프는 인터뷰에서 "식감, 풍미가 돋보이는 쌀가공식품이 많았고 맛있었다"고 말했다.
두 셰프는 특히 "식사부터 음료, 디저트까지 쌀가공식품의 다양한 세계를 알게 되어 놀랍고, 세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알겠다"며 "앞으로 쌀가공식품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쌀의 새로운 쓰임과 방향, 그리고 글로벌 푸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쌀가공식품산업대전 '라이스쇼'를 개최한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앞으로도 쌀가공식품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박병찬 회장. 노컷TV 유보리PD한편, K-푸드 대표 품목 중 하나인 쌀가공식품은 2024년 사상 최대 수출액인 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수출액 4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쌀가공식품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쌀가공식품 전시회인 '2025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은 오는 6월 13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다. 오프라인 행사 외에도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제품과 기업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