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난 시진핑 주석.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카자흐스탄은 이달 중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 등이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11일 시 주석이 오는 16~17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관련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타스는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원전 건설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뤄진다. 카자흐스탄은 울켄 지역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건설 비용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해당 원전 수주를 놓고 한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의 원전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이번 방문을 통해 자국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원전 세일즈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올해 3번째 순방으로 시 주석은 지난 4월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과 5월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