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제공전라남도교육청이 급감하는 학령인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령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관련 TF를 구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전남교육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대비 2040년까지 전남 지역 전체 인구는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학령인구는 4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내 학생 수는 2025년 16만 9천여 명에서 2029년 14만 5천여 명, 2040년에는 10만 7천여 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실효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학령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학령인구 위기 극복, 지속가능 전남글로컬학교' 정책 수립을 위한 TF를 운영 중이다. TF는 문태홍 정책국장을 단장으로 교육전문직과 행정직, 교직원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전남도교육청이 마련한 5개년 계획은 △전남교육 강점 강화 △지역교육 위기 완화 △전남글로컬교육 특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요 과제로는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확대 △작은학교 기준 재정립 △농산어촌유학사업 리뉴얼 △지역 맞춤형 글로컬 작은학교 모델 도입 △학교소규모화 지수 개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대상 확대 △교직원 인사제도 혁신 △작은학교 특성화 강화 △전남글로컬시민교육과정 운영 등이 포함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7월 14~15일 열리는 '2025 전남 작은학교 교육공동체 아고라'(학교 리더 연찬회, 청년 교직원 원탁토론 등)를 통해 교육공동체와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정책설명회를 열고 세부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2030교실, 전남학생교육수당, 전남미래국제직업고 설립 등 K-교육을 선도해왔다"며 "이제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통해 학령인구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나침반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