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창원시 제공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 조성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10일 임시 개관했다.
10일부터 시범 운영한 뒤 내달 1일 정식 개관할 예정인 민주주의전당은 연면적 7894.95㎡에 지상 3층 건물로 준공됐다. 1층은 커뮤니티 문화 공간으로 민주홀, 교육 영상실 등이 조성됐다. 2층은 다목적 전시실과 지역특화전시실, 도서관 등이 들어섰다.
역사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3층은 상설전시실과 디지털 아카이브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에는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지역 민주화 운동과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을 담은 각종 기록물을 전시한다.
민주주의전당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도 시설은 전면 개방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해 시설 점검을 한 조명래 제2부시장은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자랑스러운 민주화 역사를 계승하는 중심 공간이 되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식 개관 전까지 운영상 미비점은 꼼꼼하게 보완해 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공식 개관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의미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창원시 제공 오는 7월 4일부터 9월 5일까지는 '지역사와 역사유적을 통해 알아보는 우리 지역의 변천사'를 주제로 제1기 시민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강의는 매주 금요일 창원시민 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9회 과정으로 구성된다.
제1기 시민아카데미는 '민주성지 창원'이라는 정체성이 형성되기까지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깊이 있게 조명함으로써, 시민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 주제는 ▲마산지역의 역사적 변천(남재우, 창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선사유적과 청동기문화(배덕환,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장) ▲가야문화의 자율성과 공존(하승철, 경남연구원 조사연구실장) ▲고려시대 여몽연합군과 마산(신은제, 창원대학교 사학과 강사) ▲조선시대 마산장 이야기(이경미, 전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 연구교수) ▲개항 이후 마산의 도시 변천(허정도, 전 경상남도 총괄건축가) ▲마산지역의 3·1독립운동과 항일 민족운동(송성안, 경남대학교 자율학부 교수) ▲마산의 민주화운동과 기억의 공간(정은상, 경남대학교 창의융합대학 학장)이며, 이후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